일기

조바심

도리암 2022. 2. 10. 18:48

사람들은 각자의 길이 있는 것처럼 시기도 다 다른 것 같다.

 

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몇 년은 느리게 성장하는 것 같다.

 

가끔씩 드는 생각은 지금의 관점과 생활관을 가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고 싶다는 것이다.

 

완벽하진 않더라도 예전보단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고 좀 더 성숙할 수 있었을 텐데

 

물론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일 뿐이다.

 

지나가버린 시간을 돌이키는 것은 중요하나 그것에 잠식되면 안 된다.

 

그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.

 

그러나 가끔씩은 조바심이 든다. 지금의 내가 너무 초라하기 때문

 

몇 년 뒤에는 이런 고민을 했었지라며 웃어넘길 수 있게 지금을 준비해야 한다.

 

하루에도 몇 번씩 과거의 흑역사들이 떠오르며 나를 집어삼키려고 한다.

 

그럴 때마다 다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. 그땐 그때였고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.

 

잘 되지는 않는다.